정무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영국, 독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지점과 금감원 사무소 등 9곳에 대해 2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려던 국정감사 일정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CBS노컷뉴스는 동양그룹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국회 정무위가 국정감사 기간의 1/3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외유성 해외국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단독보도한 바 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언론보도 이후 정무위 안팎에서 적절치 않다는 문제가 제기돼 이날 해외 국감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이번 국정감사에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김 철 동양네트웍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추가했다.
한편,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정무위의 해외국감 취소로 줄어든 9개 피감기관을 제외한 630개 기관을 올해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 최종 의결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승인받아야 하는 대상기관은 금융감독원과 군인공제회를 비롯한 34개이고 그 외 국가기관 285개, 광역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 31개, 공공기관 280개 등이다.
감사 대상 기관은 지난해와 비교해 73개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