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양증권에 대해 제기된 민원은 총 589건이었다.
이는 국내에서 영업하는 62개 증권사 중 가장 많다.
동양증권은 2010년에는 157건, 2011년에는 238건, 작년에는 194건의 민원을 받았다.
동양증권 다음으로는 한국투자증권(406건), 우리투자증권(371건), 키움증권(319건), 대우증권(305건) 등의 순이었다.
동양증권은 또 이미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2011년 5월부터 올해 6월 사이 금감원으로부터 4건의 기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5번의 기관 제재를 받은 HMC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김 의원은 "동양증권이 자산관리계좌(CMA)가 증권사 중에 가장 많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CMA 계좌가 일반 은행의 입출금통장과 비슷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민원이 발생할 이유는 적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금감원은 증권사의 계열사 투자부적격 회사채·CP 판매에 문제가 있다고 한 시점에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하고 있었는데도 펀드, 변액보험, 주가연계증권(ELS)만 살폈다"면서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감시·감독을 하지 않은 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