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부산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정오를 지나며 강풍반경 250km, 중심기압 970hPa, 중심 최대 풍속 초속 36m의 소형급으로 다소 세력이 꺾였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일부 내륙은 태풍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으며, 특히 제주와 남해·동해안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방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 이날 밤 수도권과 충남,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서는 비가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밤 대한해협을 거쳐 9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30시간 이내에 온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의 예상 진로에 근접한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역에선 9일 오전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25~35m/s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이라며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