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현재현 회장 대통령 외국수행 논란 적극 해명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대통령 해외순방때마다 수행시켜 동양그룹의 위기상황과 공신력을 오인하게 해 사태를 키웠다는 논란에 대해 전경련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전경련은 "현재현 회장이 미국 순방에 참석하게 된 것은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 이며 "베트남 순방은 베트남에 투자를 많이 한 기업이기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민주당) 의원은 "동양의 부채비율이 급증하는 등 이번 사태 이전에 이미 동양그룹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현 회장을 대통령 해외순방에 잇달아 참석시킨 것은 청와대의 정무적 판단에 문제가 있었고, 결국 현 정부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 회장은 지난 5월 대통령의 미국방문 및 9월 베트남 방문시 경제사절단으로 잇달아 참여한 바 있다.


전경련은 "미국 순방시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이며 "당시 대통령 초청 CEO라운드 테이블에 한미재계회의 미국과 한국 위원장인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현 회장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순방 시에는 베트남과의 경제협력(투자) 실적이나 계획이 있는 기업 중심으로 사절단을 구성한 것"이라며 "동양그룹은 호치민에 동양증권, 동양자산운용 사무소 등 운영 중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때부터 사절단 모집은 경제단체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변경됐다.

미국, 중국 순방 시에는 전경련, 상의가 각각 경제사절단을 구성했으나 일부 소규모 중소기업인들이 참여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베트남 순방부터는 산업부가 개방형 공모를 통해서 사절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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