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전단 지능화…꽃그림도 넣고 차량바닥에 구멍 뚫어 살포

경찰이 성매매 알선 광고용 전단의 뿌리를 뽑느라 애를 먹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22일부터 2개월간 음란 전단 살포를 단속해 9명을 검거하고 전단 9천 300장을 폐기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15명을 검거하고 2만 4천 900장을 폐기했다.

지속적인 단속으로 양은 줄었지만 전단은 유형과 방법을 바꿔가며 여전히 배포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근 명함형 전단에는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지 않도록 여성의 신체 사진 대신 꽃, 물음표, 과일 등이 그려지고 있다.

길을 걷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몰래 배포하던 방식을 바꿔 이제는 늦은 밤 차량을 이용, 창문 안으로 떨어뜨리거나 심지어는 낡은 차량 바닥에 구멍을 뚫어 전단을 살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광주·전남 인쇄정보산업 협동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4월에는 조합 회원사 246곳에 불법 전단을 인쇄하지 않도록 자정 활동을 권고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경찰청은 이동통신사들과 업무협약을 하고 전단에 적힌 번호를 사용정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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