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다나스가 8일 낮 12시 현재 서귀포시 남동쪽 140km 해상까지 접근했다.
태풍이 다가올수록 제주에는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서귀포시 지귀도와 제주시 고산리에는 초속 30m에 가까운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또 제주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10m 이상의 평균 풍속을 기록하고 있다.
빗방울도 점차 굵어져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8일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120mm의 많은 비가 왔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에도 20-4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제주도내 80여개 초중고가 단축수업을 실시했고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거나 방과후 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도 늘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8개 항로의 뱃길은 완전히 끊겼고 제주도내 각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다.
또 중국 푸저우에서 제주로 올 예정이던 항공기 등 국제선 출도착 12편과 국내선 출도착 20편이 결항됐다.
한라산 입산이 금지됐고 해수욕장이나 해안가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의 경우 태풍이 가장 근접한 8일 오후 3시와 5시 사이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자정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오고 초속 30m의 강풍과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축대붕괴나 침수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