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해무는 8일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그리고 한예리가 밀항선에 승선을 마치고 6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무는 해무로 뒤덮인 검푸른 바다 위 ‘전진호’에서 벌어지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사건을 그린 영화. 동명 연극 해무가 원작이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이 영화로 감독 데뷔한다.
전진호에 승선한 배우로 선장 철주 역할은 배우 김윤석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됐다. 이제 막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선원 동식은 박유천이 맡는다.
이희준이 이성보다 욕구가 앞서는 독특한 매력의 선원 창욱을, 문성근이 아버지처럼 동식을 돌봐주는 기관장 완호를, 김상호가 우직한 갑판장 호영 역을 맡는다.
거칠고 야비한 성격의 롤러수 경구 역할은 오랜 연극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유승목이 연기한다.
홍일점으로 전진호로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 여인 홍매 역할은 ‘코리아’’스파이’의 한예리가 맡는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을 함께 작업할 때부터 느꼈던 심성보 감독의 뛰어난 역량을 믿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며 “강렬한 스토리와 뛰어난 배우들을 힘있고도 섬세하게 지휘해 나갈 그의 솜씨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