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뺑소니 30대, 차 버리고 달아나다 지쳐서 체포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30대가 추돌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는 8일 중부고속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화물차량을 추돌한 뒤 도주한 소나타 차량 운전자 강모(35) 씨를 2시간가량 추격 끝에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전날 밤 10시 40분께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나들목 인근에서 2.5t 화물차량을 추돌했다.

당황한 강 씨는 타이어가 파손된 상태에서 9km가량을 도주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갓길에 차를 버리고 인근 하천으로 달아났다.

하천을 따라 1시간 40여분 도주하던 강 씨는 신발과 바지가 물에 젖고, 힘이 부치자 경기도 광주시의 한 농협 앞에 주저앉았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광주경찰서와 공조, 하천을 따라 2km를 수색하던 중 길에 앉아있던 강 씨를 발견, 2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조사 결과 강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8%인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씨는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나 벌금을 내지 않아 지명수배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강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 등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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