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새벽부터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이며, 예상 강수량은 50~100㎜ 이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해안가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초당 30m의 최대순간풍속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과 농작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15년 만에 대한해협을 지나가는 10월 태풍에 울산시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7일부터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배수장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급경사지를 미리 점검했다.
또 태풍으로 재난이 발생할 경우, 9만1,600여명의 지역자율방재단과 민방위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언제든지 굴착기과 양수기 등 응급복구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재해구호 물품도 준비했다.
울산해양경찰서도 항해하는 선박에 태풍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항·포구와 갯바위, 방파제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어민들을 상대로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해경은 어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