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사무실에 중국서 협박소포 배달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부산 사무실에 중국서 보낸 협박성 소포가 배달됐다. (사진=부산 기장경찰서 제공)
새누리당 하태경 (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의 부산 사무실에 중국에서 보낸 협박성 소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쯤 기장군 기장읍 하태경 의원 사무실에 중국 선양에서 국제특송으로 보낸 소포가 배달됐다.

해당 소포의 발신인란에는 리 양리(Li Yanli)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수신인란에는 하 의원의 전 사무장이자 현 기장군의회 김모 의원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었다

가로 25cm, 세로 20cm, 높이 15cm 크기의 소포 안에는 해골모양의 가면과 빨간색 매직으로 '대가를 치를 것다', '죄값 받겠다'라는 글이 적힌 희색 와이셔츠가 들어 있었다.


와이셔츠의 등편에는 '끝을 보자'라는 글이 적혀 있었으며 왼쪽 소매에 '가족, 인생', 오른쪽 소매에는 '명예'라는 단어가 각각 적혀 있었다.

하 의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소포가 배달된 지 하루 뒤인 3일 오전 11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수신인으로 표기된 김모 의원을 아는 인물이 김 의원을 위협하기 위해 소포를 보냈을 가능성과 하태경 의원을 직접 겨냥한 협박성 소포일 가능성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소포의 배송경로 확인과 소포 안팎의 지문감식을 벌이는 한편 필요하다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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