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서 강원 영서 남부권 시청자들은 지역 케이블방송(아날로그, 디지털 각 62번 채널)과 IPTV 등 모든 방송 서비스에서 CBS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7일 원주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원주CBS TV 출범 감사예배'가 열렸다. 원주 웨딩타운 3층 로즈마리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원주를 대표하는 지역 목회자들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채병두 원주시의회의장 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참석자들은 원주권 CBS TV 완전 송출 체제 구축이 교회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고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원주CBS 유치위원장 박거종 감독(원주삼천교회 원로목사)은 "지역 교계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더욱 감당해낼 수 있도록 CBS TV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원주CBS 유치위원회 총무 서재일 목사(원주 영강교회)는 설교에서 "CBS는 진실보도와 제대로 된 해석,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로 군사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했다"며 "CBS를 통해 이 사회의 문화를 바꿔나가는데 한 뜻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CBS TV에 거는 기대는 지역 사회의 또 다른 숙원인 원주CBS 라디오 방송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자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대한민국 중부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원주에 CBS라디오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라며 "CBS TV 송출을 기점으로 이제 CBS라디오가 들릴 수 있도록 나서준다면 원주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BS 임직원들도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CBS 재단이사장 권오서 감독(춘천 중앙감리교회)은 감사 인사에서 "CBS는 바른 방송 따뜻한 방송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역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천 CBS 사장도 "기독교 가치와 정신을 바탕으로 따뜻한 방송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많은 기도와 조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