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고문은 7일 오전 10시 30분쯤 김한길 대표와 통화를 갖고 이같은 자신의 최종입장을 정리해 통보했다고 손 고문 측이 밝혔다.
손 고문 측에 따르면 손 고문은 이날 통화에서 당의 출마 요청을 받고 "깊이 생각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자숙할 때"라며 "그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해 온 오일룡 지역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고문은 그러면서 "당의 총의를 모아 김 대표가 두 번이나 찾아와 출마를 요청한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고문은 전날 회동에서 김한길 대표가 출마를 거듭 요청하자 "조금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손 고문은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한 뒤 8일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기념식에서 최종입장을 밝일 것으로 예상됐다.
손 고문은 그러나 더 이상 입장 발표를 늦추는 것은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이날 오전 중 입장을 정리해 김 대표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