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 등은 지난달 중순 중고휴대폰 수출업자 A(30) 씨에게 통신사 본사 직원을 사칭하며 대리점에서 반품된 최신 스마트폰 300여 대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다고 속인 뒤 판매대금 1억6,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우선 A 씨에게 진품 스마트폰 3대를 판매해 믿음을 산 뒤 스마트폰 상자 298개를 구해 빈 상자에 스마트폰 무게만큼 찰흙을 채워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짜 상자 속에 끼워넣은 일부 진품 스마트폰을 A 씨에게 보여준 뒤 추가로 진품여부를 확인할 것을 대비해 커터칼로 포장을 뜯으면서 손가락을 일부러 다치는 꼼수까지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