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판다던 최신 스마트폰 상자 열어보니 '찰흙'이…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 속여 상자에 스마트폰 무게만큼 찰흙 채워 넣어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판다며 빈 상자에 찰흙을 채워넣어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서울 구로경찰서는 최신 스마트폰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다며 빈 스마트폰 상자에 찰흙을 넣어서 판 혐의로 강모(33)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강 씨 등은 지난달 중순 중고휴대폰 수출업자 A(30) 씨에게 통신사 본사 직원을 사칭하며 대리점에서 반품된 최신 스마트폰 300여 대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다고 속인 뒤 판매대금 1억6,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우선 A 씨에게 진품 스마트폰 3대를 판매해 믿음을 산 뒤 스마트폰 상자 298개를 구해 빈 상자에 스마트폰 무게만큼 찰흙을 채워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짜 상자 속에 끼워넣은 일부 진품 스마트폰을 A 씨에게 보여준 뒤 추가로 진품여부를 확인할 것을 대비해 커터칼로 포장을 뜯으면서 손가락을 일부러 다치는 꼼수까지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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