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평화연구기관인 PRIO의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소장은 6일(현지시간)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사프자이의 평화상 수상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그녀의 어린 나이일 뿐이다. 지금까지 가장 '어린' 평화상 수상자는 예멘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2011년)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32살. 말랄라는 올해 16살이다.
전문가들은 노벨상이 어린 나이의 소녀에게 자칫 지나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문학상 후보로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꼽혔다. 영국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무라카미를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톰슨 로이터는 물리학상 부문에서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인한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와 벨기에 이론 물리학자 프랑수아 엥글레르를 유력 후보로 올려놓았다.
경제학 분야에선 미국 시카고대에서 '조절 이론'을 연구한 샘 펠츠만 교수와 리처드 포스너 교수가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생리의학상 후보로는 영국 및 이스라엘 출신인 에이드리언 버드와 하워드 시더, 아하론 라진 등 3명이 언급되고 있다. 이들은 인체에서 유전자 발현 시기와 방법을 결정짓는 'DNA 메틸화' 과정을 연구했다.
이밖에 화학상에선 '클릭 화학'(click chemistry)을 개발한 미국 과학자 M.G. 핀과 발레리 포킨, 배리 샤플리스 등이 수상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노벨상은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문학상 일정은 관례대로 향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