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행위자 물품 11건 문화재로 등록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가운데 친일행위자와 관련된 물품이 모두 1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친일인사 물품 등록문화재 등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영화감독 최인규와 박정희 전 대통령, 조각가 윤효중, 불교학자 이능화, 화가 이상범 등 9명의 물품 11건, 28점이 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등재된 물품 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무용 세단과 의전용 세단, 안익태의 ‘애국가 자필악보’, 이능화의 ‘국문연구안’ 등이 있었다.

윤 의원은 "'대한국애국가 자필악보', '독립신문 상해판' 등은 시대적, 역사적 의의가 상당한 만큼 문화재로 지정될 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의원은 "해당 문화재들이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고 내선일체를 강조했던 작가, 군인, 감독, 저자가 관련된 물품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명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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