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레드불·독일)은 5일 오후 2시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예선경기에서 5.615㎞의 서킷을 1분37초202의 기록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어서 전날 1.2차 연습주행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해밀턴(메르세데스·영국)이 2위 베텔의 팀메이트인 웨버가 3위를 기록했다.
베텔은 4일 연습주행에서는 해밀튼에게 밀렸으나 5일 오전 최종 연습주행에서부터 다시 선두로 복귀해 퀄리파잉 1위를 휩쓸었다.
이로써 베텔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코리아 그랑프리 폴시터로 결승전을 치르게 돼 2013시즌 챔피언 등극의 7부 능선을 넘어섰다.
베텔이 폴-투-윈으로 코리아 그랑프리 포디엄 맨 꼭대기에 오를 경우 F1 2013 시즌의 챔피언십 경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돼 6일 열리는 결승전 경기에서 베텔의 우승을 막기 위한 나머지 선수들의 레이싱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예선경기가 열린 영암 서킷에는 3만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려 머신이 뿜어내는 굉음과 최대 시속 320KM에 달하는 F1머신의 극한질주에 넋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