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에이펙 정상회의 등 참석위해 4번째 출국

에이펙,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6박 8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하는 취임 후 네 번째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우선 6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브루나이로 이동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C)에 참석한다.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7%, 총 교역량의 48%를 점유하는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이번 발리 정상회의는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아·태지역 다자 정상외교의 첫 무대가 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이 참여를 선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다자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ASEAN은 1967년 설립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기구로 회원국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EU와 비등한 거대 공동체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통합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경우 인구 6억명,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 이상의 거대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미·중·일 등 주요국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세안+3는 아세안에 한국와 중국, 일본이 가세한 지역회의체이고, EAS는 아세안+3에 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 등이 가세한 체제로 총 18개국이 회원국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을 균형있게 조율하는 중견국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각국 정상들과의 개별정상회담을 통해 세일즈 정상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에이펙 정상회에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 방문과 러시아 방문에 이은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세 번째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됐다.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세번째 국빈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동안 한·인도네시아 기업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대우조선해양 현지 사무소도 방문한다.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을 통해서는 역내 인구, 경제규모에서 최대 국가이자 G20의 일원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자카르타를 떠나 13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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