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청장이 공항공사 사장의 최종 후보로 들어갈 하등의 이유도 없고 항공 관련 전문성과 비전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전문성은 안중에도 없는 전형적인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청장은 서울 경찰청장 재임 시절, 용산철거민 강제 진압 명령으로 민간인 5명과 경찰 1명을 참혹하게 사망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김 전 청장은 1978년 영남대를 졸업하고 현재 영남대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라며 "영남대 전 이사장 출신인 박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의심케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어제 비리 전력자 서청원 전 대표의 화성 재보궐 공천에 이어 김석기 전 청장까지 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한다면, 민심이 극도로 이반할 것이라는 사실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