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도 아닌데"…병아리 염색의 '씁쓸한' 진실

병아리 염색과정. (유튜브 영상 캡처)
병아리를 염색시키는 과정이 담긴 해외 동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에 올라온 '병아리 염색시키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플라스틱 상자 안에 살아있는 병아리 수십마리가 담겨있다.

장갑을 끼고 넓은 바가지에 초록색 염색약을 푼 남성이 병아리가 담긴 상자를 가져와 바가지 속으로 병아리를 한 번에 쏟아 넣는다. 마구 뒤섞여 바가지에 들어간 병아리들은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놀란 듯 삐약대며 이리저리 방황한다.

밖으로 튀어나간 병아리들도 전부 바가지 안에 넣은 후, 남성은 살아있는 병아리들을 손으로 돌려가며 염색약과 섞는다. 염색약이 부족했는지 중간에 염색약을 더 뿌리고 이번엔 좀 더 힘차게 섞어 병아리의 몸에 골고루 염색약을 묻힌다.


염색이 다 끝난 병아리들은 염색하기 전처럼 바가지에서 쏟아져 내려 상자 두 칸에 분배된다.

초록색으로 염색한 병아리 외에도 노랑, 분홍, 빨강, 파랑 등으로 염색한 병아리 무리들이 똑같이 상자에 담겨 온다. 이렇게 염색된 병아리들은 대부분 시장에서 팔려나간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렇게 염색하는 건 줄은 몰랐다. 물론 미용실처럼 하나하나 해주진 않겠지만 너무 고통스러울 듯.", "염색한 병아리 학교 앞에서 산 적 있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다.", "닭강정 버무리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병아리 데리고 저러는 건 좀 아닌 듯", "염색약 독할텐데 저렇게 살아있는 병아리 한꺼번에 넣고 비비면 학대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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