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침번 근무중이던 선임병 권모(22) 일병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권 일병이 크게 다쳐 치료 도중 숨졌다.
사건 직후 당직사령이 흉기난동을 부리는 오 일병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M-16 실탄 한발을 발사했다.
당직 사령은 오 일병에게 흉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권유했으나 20여분간 난동이 계속되자 실탄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오 일병은 왼쪽 어깨에 총상을 입고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계획적인 살인 여부에 대해서는 초기 조사단계라서 단정하기 어렵다"며 "오 일병이 사건 전날 저녁 휴가 복귀 후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부대원 등을 상대로 선임병들의 괴롭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