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사립학교법에 따른 대학평의원회 설치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대학평의원회를 통한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학과통폐합을 단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총학생회가 양교에 지속적으로 대학평의원회 설치를 요구해온 데다, 교육부가 대학평의원회에 따른 개방형 이사를 선임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 임원 취임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는데도 학교 당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에 대해 "양교가 사립학교법 규정을 따르지 않고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학과통폐합을 강행하는 상황을 방관하지 말라"며 제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