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사건은 검찰로서 매우 불행하고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국가 고위공무원인 검찰의 사생활, 품위, 도덕성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혀 정치적 의미가 없다"면서 청와대의 개입설을 거듭 부인했다.
김 비서실장은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이 사퇴하기 전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을 거절당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김 비서실장은 "일부 언론에서 (진 장관이) 마치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자 해도 비서실에서 차단했고, 장관을 제끼고 수석비서관이 잘못 보고 해서 일(사퇴)이 이뤄진 것처럼 보도됐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래서 정정보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진 전 장관은 당에 있을 때 당 정책위 의장이었고,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인수위 때는 부위원장,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국민연금 연계안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추진해온 분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소신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17일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 때도 진 장관은 참석해 대통령과 만날 자리가 있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이후에도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