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밀양시장 등 "국가위해…" 한전 편들기

밀양송전탑 갈등과 관련해 전직 밀양시장 등 자칭 '지역원로'들이 한전을 편들며 주민들에게 양보를 요구했다.


박창기, 이상조씨 등 전직 밀양시장과 전직 시의원, 전직 밀양시 공무원 등 34명은 4일 밀양시청 앞에서 스스로를 '밀양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지역원로'라 칭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가경제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대화와 협의를 통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주민들께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밀양 송전탑 문제는 밀양시민과 지역주민들의 의사로 결정돼야 한다"며 "외부단체는 더이상 불화를 조성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반대 주민들에게는 보상합의를, 반대단체들에게는 밀양을 떠날 것을 종용한 것이다.

한전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대화가 부족했던 점을 반성하고 공사재개 과정에서 주민피해가 없거나 최소화 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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