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국내의 만 19∼44세 스마트폰 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5%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2011년 조사에서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가 38%였던 점을 고려하면 2년 사이 스마트폰 의존도가 10.5% 포인트 더 높아진 셈이다.
잠을 자기 전 스마트폰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잔다는 응답도 2년 전보다 6.7%포인트 늘어난 52.8%를 기록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34.2%로 2년 전 18.8%의 갑절 수준으로 늘었다.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는 응답은 64.3%였고, 일상에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검색을 한다는 답변도 절반 이상인 55.1%였다.
그러나 같은 기종 스마트폰 사용자를 만나면 스마트폰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된다는 응답은 2년 전 40.4%에서 19.3%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이제는 새로운 화젯거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사업체는 분석했다.
스마트폰 1일 평균 사용시간은 2∼3시간이 21%로 가장 많았고, 5시간 이상이 18.1%, 3∼4시간이 17.3%였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2%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정오∼오후 1시(28.3%, 이하 중복응답 허용)였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는 매시간 이용률이 모두 20%를 넘겼다. 출근·등교 시간인 오전 8∼9시에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2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