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대학들은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의 올해 세계대학 평가에서 전년보다 6~11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멜버른대가 전년보다 6계단 떨어진 34위로 호주 대학 중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전년보다 11계단 하락한 호주국립대(ANU·48위)였다.
한국 유학생들이 특히 많은 시드니대는 72위로 전년보다 10계단이 주저앉았다.
시드니대의 순위는 한국의 서울대(44위)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56위), 포스텍(60위)보다도 낮은 것이다.
THE 매거진 순위조사 책임자인 필 베이티는 "호주 대학들은 저조한 순위와 관련해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대학들 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현상유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THE 매거진 대학순위는 논문 인용 성과, 연구규모·평판, 산학협력 수입, 교육여건 등을 토대로 대학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