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화록은 존재, 이관되지 않은 경위 밝혀야"

민주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존재가 확인됐다며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 기록물관리시스템에 등재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통령기록물 열람위원들은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초실종이라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주장은 허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7월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고, 대화록은 반환한 봉하마을 이지원 사본에 존재한다"며 "대화록은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이지원 사본을 반납한 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같은해 9월 17일 '대통령기록관에 있는 기록물과 봉하마을 이지원 사본은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따라서 "검찰은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 팜스시스템(기록물 관리시스템)에 등재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이 사건의 시작은 새누리당의 'NLL포기 발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검찰은 정상회담 대화록 불법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지체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전해철 의원은 "봉하마을 이지원 사본에 대화록 초본과 최종본이 있다면 왜 이관이 안됐는지 그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검찰은 당당하고 정당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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