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발전추진위원회는 최근 긴급회의를 갖고 "KBO와 NC는 불필요한 소모전을 즉각 중단하고 창원시와 KBO, NC가 적극 협조해 명품구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추진위는 "KBO와 NC가 근시안적인 흥행성과 접근성을 이유로 한 무조건적으로 진해구장을 반대하고 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 않고 논란이 계속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해지역에서는 야구장 입지는 결정됐기 때문에 예정대로 야구장을 짓든지, 그게 아니라면 연고권을 박탈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이다.
특히 만약 입지가 변경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창원에서 분리하는 차원을 떠나 그보다 더한 격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해지역 정치권은 "야구장 입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고 못박았다.
진해지역 한 시의원은 "입지를 확정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장소를 이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행정은 행정대로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참고 있는데 야구장 입지를 놓고 흔드는 것에 대해 불쾌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만큼 "창원시와 KBO, NC 3자간 담판이 필요하다"는데 이견은 없다.
또다른 진해지역 시의원은 "논란이 계속된다면 창원시나 KBO, NC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최종적으로 창원시장과 KBO 총재, NC 구단주가 모여서 한발씩 양보해 푸는 방법 외에는 다른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을 위하고 야구팬들을 위해서라도 논란을 빨리 종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