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가기 싫어'…외할아버지 '살해 미수' 20대 검거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겠다는 말에 화가 나 외할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일 함께 사는 외할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 미수)로 A(2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소재 외할아버지 B(77)씨의 집에서 B 씨를 흉기로 2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신병력이 A 씨는 외할아버지가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겠다"는 말을 한 것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도망친 A 씨는 B 씨 집과 약 1km 떨어진 숲속에서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 건을 맞고 검거됐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정신분열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부모와 떨어져 외할아버지 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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