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아스피린이 면역체계로 하여금 장암을 탐지해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의 익스프레스지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레이던대 의료센터 연구진은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강력한 두 갈래의 공격을 통해 장암을 억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유럽 암 학회(European Cancer Congress)에 제출된 연구결과는 아스피린이 어떻게 종양세포의 정체를 밝혀냄으로써 혈소판에 작용해, 면역체계가 종양세포를 탐지해내 없앨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연구를 수행한 마를리즈 레이머즈 박사는 “우리는 암이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퍼져 나가는데 혈소판이 관여돼 있다고 생각한다. 혈소판은 종양세포들을 혈류 속에 감춰 종양세포들이 면역체계에 의해서 인식될 수 없고, 결국은 먼 조직들로 번져간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스피린은 혈소판 형성을 방해해 이들 종양세포의 정체를 드러냄으로써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탐지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는 장암으로 진단받은 이후 아스피린을 낮은 양 투여받을 경우 환자의 결과가 개선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이 어떻게 종양세포들이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환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하루 80mg의 낮은 아스피린을 투여할 경우 이들 환자들의 생존기회가 50% 높아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영국 암 연구소의 사라 하젤 박사는 “지금은 초기 단계로 우리는 보다 대규모의 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