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추기경 8명으로 구성된 '바티칸G8' 그룹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교황청 행정개혁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자신이 임명한 추기경 8명과 3일간 일정으로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문 라 레푸블리카와 회견에서 바티칸이 너무 자기 중심적이라고 지적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시스코 교황은 '바티칸 중심적' 태도를 비난하고 역대 교황들이 바티칸의 허식과 바티칸 인사들에 빠져 분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황청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으며 아직 상당한 부분에서 일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바티칸 중심적 시각 때문에 세계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했다. 이를 개혁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바티칸G8'의 주요 임무는 교황청 각 부서의 행정업무를 명시한 1998년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다.
관측통들은 당장 어떤 개혁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교황 자신도 개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