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긴장격화를 노린 대결광대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이 국군의 날에 병력 1만1천여 명과 군사장비 190여 대, 전투기 120여 대를 동원해 호전적 광기를 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번 행사 놀음은 미국 상전과 군사적 공모결탁을 더욱 강화하고 동족대결과 북침열을 고취하기 위한 또 하나의 대결광대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방장관과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빌미로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그 막 뒤에서 외세와 야합하여 새 전쟁도발의 칼을 벼리면서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대화와 전쟁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남조선당국은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려 동족대결에 광분한다면 북남관계에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국가 주요 기념일에 해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