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 업황지수 리먼사태 이전 수준 회복

일본은행 단칸 발표…플러스 12로 3분기 연속 개선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서 대기업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DI)가 지난 6월 조사때보다 8포인트 상승한 플러스 12를 기록, 3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 조사(플러스 19) 이후의 최고 수준으로 2008년 9월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기업 수익과 수출이 회복되면서 기업 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 제조업 DI를 업종별로 보면 엔저의 혜택을 받고 있는 자동차, 전기기계 등 수출기업의 개선이 두드러졌으며 가공, 소재 업종도 해외 경기 회복에 힘입어 DI가 대폭 개선됐다.

대기업 비제조업 DI도 플러스 14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대기업 제조업의 선행 DI(3개월후 전망치)는 1포인트 떨어진 플러스 11로 7분기 만에 악화, 앞으로도 기업 체감경기 개선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를 끌고가는 역할을 하는 대기업의 2013년도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도 대비 5.1% 증가에 그쳐 지난 6월 조사때의 5.5% 증가에 못미쳤다.

DI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을 뺀 수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체감경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칸은 일본은행이 3월, 6월, 9월, 12월 등 연 4회에 걸쳐 전국 기업의 업황판단, 수익, 설비투자계획 등을 앙케트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금융정책 결정때 참고하는 중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이번 단칸 조사는 1만500여개 기업을 상대로 지난 8월27일∼9월30일에 실시됐다.

한편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8월 완전 실업률은 4.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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