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2시 35분께 광주 동구 금동의 한 건물 앞에서 술에 취해 혼잣말을 하던 A(42)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과 복부 등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인근 건물 지하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아침 8시 10분께서야 건물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에게 욕을 하는 것 같아 폭행했으며 A씨가 쓰러진 뒤 한참 동안 일어나지 않자 두려워서 사체를 숨겼다고 진술했다.
남 씨는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직장에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하다가 이날 오전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