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탈세 혐의' 효성그룹 본격 수사

수천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일 국세청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과 임원 2명, (주)효성 법인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특수2부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탈세·횡령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5월 말부터 효성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석래 회장 등이 1000억원대의 차명주식을 관리하며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를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감추기 위해 1조원대의 분식 회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탈세 추징 규모는 수천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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