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日정부 강력비판 "비도덕적인 애들…황당하다"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바다로 내보낼줄 몰랐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 "저렇게 비도덕적으로 나오면 우리 어민들이 굉장한 피해를 본다"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일본이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전혀 통보도 안 하지, 바다로 다 흘려보내지, 황당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서두른 배경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에서 오염수를 밖으로 내보낼 줄은 몰랐다"며 "저렇게 비도덕적인 애들(일본)을 외교로 커버해줘야 하나 해서 빨리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에서는 자료가 이상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입장이었지만 이러다가 우리 어민 다 죽겠다는 생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일본 측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WTO와 관련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장관은 "외교부와 얘기했는데 WTO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서 한 것"이라며 "일본 측도 WTO 제소와 관련해 추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와 관련, "올림픽도 국민을 무마하려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