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역 위기 부산 동래역, '철도기념물'로 보존된다

동해남부선 부산 동래역 전경 (코레일 제공)
부산 동래역 등 동해남부선 복선화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간이역 4곳이 철도기념물로 지정돼 주역주민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코레일은 최근 철도문화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동래역과 경주역, 불국사역, 포항역 등 동해남부선 4개 역사를 철도기념물로 지정해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동래역은 부산항일학생의거의 중심지이자 1934년 건립 이후 동해남부선의 대표적 정차역으로 기능해왔으며, 청기와를 얹은 지붕의 시각적인 아름다움 등이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동래역을 비롯한 4개 역은 일제 강점기 시대 건립 이후 동해남부선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새로 짓는 신 역사에 역(驛)기능을 넘겨주고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코레일은 문화재청과는 별개로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철도 유물을 철도기념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에 지정된 역사들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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