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2%, 아베 오염수통제 발언에 위화감"

닛케이 여론조사…일본공산당 지지율 6%로 2위 약진

여론조사 결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문제가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일본인 80% 이상이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지난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오염수 관련 발언에 대해 82%가 '위화감이 있다'고 답했고, '타당하다'는 답은 13%에 그쳤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들 중에서도 '위화감이 있다'는 응답이 78%에 달했다.

또 10월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인 소비세율 인상(내년 4월 5→8%)에 대해서는 찬성이 47%, 반대가 48%로 팽팽했다

일본 정부가 소비세율 인상과 패키지로 추진 중인 동일본대지진 부흥 특별법인세 조기폐지 방안에 대해 반대가 54%로 찬성(32%)보다 많았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55%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공산당이 지난달에 비해 2% 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하며 2위로 약진했다. 6%는 공산당의 지지율로는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민주당은 2% 포인트 내려간 5%로 1997년 9월에 기록한 역대 최저 지지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과 일본유신회는 각각 1% 포인트 하락한 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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