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까지? '신문지 회장' 갑의 횡포에 네티즌들 '뿔났다'

회장이 항공사 용역직원 폭행해 '갑의 횡포' 논란 재점화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한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 회장이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갑의 횡포'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K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탑승 시각에 늦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탑승 업무를 담당한 항공사 용역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그러던 중 회장이 신문지를 말아서 직원을 때리고, 갑자기 뒤를 돌아 해당 직원을 폭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K 회장 측과 항공사 측은 쉬쉬하는 분위기다.

K 회장 측은 신문을 던졌을 뿐 고의적으로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항공사 측도 "폭행이나 그런 게 있었다고 하면 나섰을 것"이라고 말하며 은연 중에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해당회사 측도 "2차 폭행은 없었고 신문지로 어깨를 살짝 친 정도"라고 알리며 현장에서 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여론은 K 회장의 사건을 통해 다시금 사회 지도층의 횡포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앞서 4월 포스코의 한 임원도 기내에서 라면을 트집 잡으며 여승무원을 폭행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두사람 모두 똑같네. 자기 보다 낮은 자리의 사람한테 횡포부리는 건. 서비스 직업이 뭔 죄?", "정말 이중적이다. 사회 공헌 활동 열심히 하면 뭐해? 일상이 저렇게 오만방자한데",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그만큼의 책임을 지고 행동해야지. 실망스럽다.", "회장님 겸손부터 다시 배우고 가셔야겠습니다. 어디에서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하셔야죠."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항공사의 소극적인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무리 용역직원이라지만 항공사가 먼저 직원 보호에 두 발 벗고 나서야 되는 거 아닌가?",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직원 입장도 좀 헤아려 주는 게 도리인거 같다", "회장 입장과 똑같은 말을 하는 게 참 씁쓸하면서도 안타깝다." 등의 댓글로 항공사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대로 논란이 계속된다면 지난 남양우유 사태처럼 불매운동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회사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하겠다는 의견이 속속들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네티즌들은 "변명하지 말고 제대로 된 사과하기 전까지 절대로 옷 안 살거다", "아웃도어 브랜드 다른 데도 많은데 굳이 저기 옷 살 이유없지. 앞으론 절대 안 갈듯",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정말 한 방이네. 나 그 회사 옷 좋아하고 자주 입는데 안타깝지만 사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등의 글로 불매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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