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갑)에게 제출한 ‘전국 국도 위험도로 현황’에 따르면 울주군 서생면 신암지구는 95점으로 가장 위험한 국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영양군 일월면 곡강지구(91점), 전남 함평군 함평읍 내교지구·성주군 금수면 어은지구·신안군 암태면 도창지구(88점) 등이 위험한 국도 구간으로 꼽혔다.
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용역을 받아 ‘전국 국도 위험도로 개량 5단계 기본계획’ 실시를 위해 도로기하구조(45점), 도로환경(45점), 사업비 및 민원(10점) 항목별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위험 국도 구간 270곳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69.8%, 부산 60.8%, 지자체 위임국도 54.7%, 익산 53.7%, 대전 52.4%, 서울 50% 순으로 위험 구간이 많았다.
또 위험 국도 270개 구간에서는 2007~2011년 총 8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 94명, 중상 678명, 경상 759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연평균 2.6% 감소했으나 사망 건수는 2007년 16건에서 2011년 21건으로 연평균 7% 증가했다.
법규위반별로 보면 안전불이행이 441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앙선 침범 184건, 교차로 운행방법위반 67건 순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측면직각충돌 292건, 정면충돌 108건, 진행 중 추돌 97건 순이었다.
이노근 의원은 "국토부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정비계획과 예산을 차질없이 이행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개선 방향이 본래 의도대로 설계 및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 및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