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열린채용, 스펙초월 등으로 과거에 비해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훨씬 커져 더불어 구직자들의 부담 역시 증가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176명을 대상으로 구직자가 궁금해하는 입사지원서 작성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오~ 좀 잘 썼는데? Ctrl+C, Ctrl+V 해버려?
검색 정보가 다양해지면서 기업탐색 다음으로 합격 자소서를 살펴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구직자가 많다.
읽다 보면 잘 썼다 싶은 자소서가 있기 마련인데, 이를 복사하면 인사담당자가 알아볼까?
79.5%의 인사담당자가 복사 또는 베껴 쓴 자소서를 구분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구분할 수 없다는 인사담당자는 20.5%뿐.
기업명을 다르게 쓰거나 오탈자 등 기초적인 실수를 한 경우는 어떨까?
58.5%가 ‘내용에 따라 눈감아주는 편이다’라고 응답했다(8%)).
하지만 33.5%는 ‘바로 탈락시키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주의해야 할 점임에는 분명하다.
◈ 500자도 긴데 1천자는 너무 어려워!
간혹 1천자 가량의 분량의 자소서를 써야 하는 기업이 있다.
이런 경우 제한 분량을 다 채워야 할까?
인사담당자 64.8%가 ‘굳이 1천자를 채우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응답해 구직자들의 부담을 한결 덜어줬다.
’가능하면 1천자를 채우는 게 좋다’는 35.2%로 집계됐다.
자소서에도 스토리텔링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구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노릇이다.
94.9%의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는 ‘몇 개의 문단으로 나눠 보기 쉽게 쓰는 것이 좋다’고 밝힌 것.
보기 편한 자소서가 잘 읽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치명적인 나의 단점. 어떻게 적어야 할까?
자기소개서에 장점만 나열해서는 안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하지만 나를 어필하는 자기소개서에 단점을 유리하게 쓰는 것은 매우 어렵다.
83%의 인사담당자는 ‘단점은 솔직하게 적되 보안책과 함께 적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 밖에 ‘단점도 있는 그대로 모두 적는 것이 좋다’(10.8%), ‘단점은 최대한 짧게 적는 것이 좋다’(6.3%) 순이었다.
단점을 쓰되 노력하고 있는 점을 함께 기재하는 것이 좋겠다.
◈ 마감시간 5분전! 너무 늦게 제출하는 걸까?
자기소개서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최종 입사지원을 미루는 구직자들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에 대해 인사담당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되도록이면 빨리 제출하는 것이 좋다’가 72.7%로 높게 나타났다.
‘마감에 임박해서 제출해도 상관없다’는 27.3%뿐.
가급적이면 서류접수를 빨리 마칠 것을 권한다.
◈ 지원 직무에 연결되는 자격증만 쓰는 게 좋을까?
취업준비기간과 자격증 취득 수가 비례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불안한 마음에 자격증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에 자격증을 몇 개 정도 쓰는 것이 좋을까?
‘취득한 자격증은 모두 쓰는 것이 좋다’가 65.3%로 집계됐다.
‘지원회사/직무와 관련된 것만 쓰는 것이 좋다’는 34.7%.
신입사원 채용이기 때문에 단순 자격증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추리해 낼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