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도서관 10년' 순천시 축제 프로그램 확정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전남 순천에 문을 연 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기적의도서관’. 순천시가 오는 11월 기적의 도서관 10주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30일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지난 두달 동안 시민단체와 공무원, 도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적의도서관 10주년 축제’ 추진위원회를 갖고 기적의도서관 개관 10주년을 맞는 오는 11월 진행할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순천시는 11월 1일 기적의도서관 앞 버드네공원에서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책 읽어주기’ 실천대회를 마련한다.

10주년 기념식에서는 2014년도 ‘원시티 원북’에 선정된 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이후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원시티 원북’은 순천 시민들이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운동으로 2014년에는 정원박람회 개최 도시답게 생태를 주제로 한 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실천대회에서는 순천 기적의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인 ‘북스타트’의 시연과 홍보 행사가 마련된다.

또 버드네공원 일원에서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기적의도서관 10년 역사’ 전시회가 열린다. 기적의도서관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대출된 인기도서 1위부터 100위까지의 도서 목록을 전시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책 읽는 그대가 아름답다’ 사진 공모와 순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에서 자란 아이들’ 수기 공모 기간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 간의 역사를 담은 ‘기적의도서관 10주년 기념’ 책자도 발간된다. 책자에는 기적관을 만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 기적관 10년의 성과와 과제 등이 담길 예정이다.

다만, 논란이 됐던 ‘독서골든벨 대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독서를 단순 암기나 학습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독서단체들의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다.

순천시 도서관운영과 문용휴 과장은 “기적의도서관에서 시작된 ‘도서관 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함께하는 10주년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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