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총리실 거듭된 호소에도…진영 "업무복귀 안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청와대와 국무총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장관실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업부에 복귀하냐는 기자 질문에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영 장관이 장관식 사퇴 의사를 거듭 밝힘에 따라 청와대의 사표 수리 여부가 조만간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진 장관은 지난 27일 사의를 표시하고 출근하지 않았으며 28일에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보도자료를 내 "정기국회가 개회되어 있고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마땅히 복귀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진 장관의 업무복귀를 촉구했다.

진 장관은 이날 사퇴를 결심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최근 공약 후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기초연금을 들었다.

진 장관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것에 여러번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전달했다"면서 최근 공개된 기초연금 정부안이 국민연금과 연계한 방식으로 결정된 것을 사퇴결심을 굳힌 배경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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