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7일(한국 시각) '다저스의 톱3 투수가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가 쓴 기사로 28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3연전에서 1~3선발이 등판한다는 내용이다.
좌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이 차례로 등판한다. 올해 내셔널리그(NL) 강력한 사이영상과 MVP 후보인 커쇼와 NL 승률 1위(15승3패) 그레인키, 올해 신인 다승 1위인 류현진 등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할 3명 선발들이다.
거닉 기자는 "이들이 플레이오프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3명 선발이 정해진 듯한 대목이다.
4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최근 3경기 연속 부진했다. 지난 15일과 26일 샌프란시스코전 각각 1⅓이닝 5자책점, 5⅔이닝 6자책점을 내줬고, 2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5이닝 6실점하는 등 2패를 안았다.
28일 선발인 커쇼는 이미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앞서 LA로 향했다. 커쇼는 지난 22일 샌디에이고전 15승 이후 평소보다 3일 정도 더 쉬어 충분히 체력을 비축했다.
그레인키도 마찬가지다. 역시 23일 샌디에이고전이 마지막 등판이었고, 5이닝만 던지며 어깨를 보호했다.
그런 만큼 둘 모두 이번 콜로라도전에는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추가 휴식을 취한 두 선수가 평소처럼 5일 로테이션으로 나오는 류현진보다는 길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합당한 범위 내에서 던지는데 투구수 115개나 120개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상대적으로 짧게 던질 수 있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14승째를 따낸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7이닝 투구수 104개를 소화했다.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