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기초연금 공약 후퇴 다시 한번 사과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 전국 어르신 초청 오찬 자리에서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모든 분들께 (기초연금을)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다 어려워서 우리도 세수가 크게 부족하고 국가의 재정상황도 안 좋아서 비교적 형편이 나으신 소득 상위 30%의 어르신들은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어르신들께 매월 20만원씩 드리는 기초연금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어제 발표를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소득상위 30%의 어르신들께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모든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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