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추워?"…'돌변한' 가을 날씨 대처법

내일은 오늘보다 아침 기온 낮아…환절기 감기 조심

가을 아침 출근길. (자료사진)
새벽 정류장에서 출근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어깨가 저절로 움츠러든다. 반팔 셔츠를 입은 한 직장인 남성의 입에선 기어코 "왜 이렇게 추워? 긴팔 입고 나올 걸"이라는 후회 섞인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오늘부터 아침 날씨가 유독 쌀쌀해진 탓이다.

2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12.7도. 어제보다 5도 가량 낮은 기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처럼 갑작스레 아침 기온이 떨어진 까닭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 서울뿐 아니라 내륙 대부분 지역도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를 기록했다.

내일은 날씨가 더 쌀쌀해져 옷장에서 가을외투를 꺼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27일 아침 기온은 11도까지 떨어져 예년의 10월 중순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주말엔 평년기온을 회복해 반짝 추위가 물러가고 일요일부터 월요일 사이엔 전국에 가을비가 내린다.

부쩍 낮아진 아침 기온과 달리 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해 일교차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맘때쯤 찾아드는 환절기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

직장인 A(52)씨는 어젯밤 아침 기온이 13도 가량으로 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가을외투를 꺼냈다.

A씨는 "환절기 감기에 걸리면 이래저래 고생이라 내일은 오늘보다 도톰하게 입어야 될 거 같다"며 직장을 다니는 딸에게도 외투를 입고 출근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외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다.

또 타인과 수건을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고, 기침을 할 때도 손수건, 휴지, 손 등으로 가려서 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들어있는 채소류를 먹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파인애플, 바나나, 한라봉 등은 비타민이 많아 약화된 면역력 보충에 탁월하다. 도라지와 배 역시 기침과 가래, 기관지 질환 예방과 치유에 좋은 식품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3일 네아버 블로그를 통해 "환절기 감기에 걸렸다면 초기에 병원에서 진찰 받기를 권한다"며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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