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朴 거짓말 히틀러 생각나"…예산전쟁 예고

"재정 핑계 더 큰 거짓말…입장표명 아니라 대국민 사과해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 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재정을 핑계거리로 삼는 건 더 큰 거짓말”이라며 “히틀러의 거짓말이 생각날 정도”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연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기초연금 공약 ‘파기’를 ‘조정’이라고 말장난하더니 대통령은 공약 ‘연기’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또다시 속일 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을 하려면 크게 해라. 계속 반복해라. 그럼 대중들이 믿는다’던 히틀러의 말이 생각날 정도”라고 거친 표현까지 쏟아냈다.


그는 “재정상황은 공약 이행을 호언장담하던 작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면서 “변한 건 오직 대통령의 생각과 의지일 뿐”이라고 당초부터 희박했던 실현 가능성과 이행 의지 부족을 꼬집었다.

또 "국무회의에서의 입장표명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 담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도 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영유아보육에 대한 국고 기준보조율을 애초 약속한 20%포인트가 이니 10%포인트만 올리기로 하는 등 정부가 전날 발표한 지방재정대책에 대해서도 ‘반쪽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예산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예산전쟁이 임박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대단히 걱정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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