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시 5분쯤 제주시 이도1동 광양사거리 인근에 있는 모 지하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손님 고모(49) 씨와 문모(40) 씨, 종업원 권모(27.여) 씨 등 3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각각 주점 내부 홀과 룸, 주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숨진 손님 2명은 모 공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란주점 안에는 10여명의 손님이 더 있었지만 불을 피해 무사히 대피했다.
또 이 불로 주점 내부 전체 149㎡가 타 소방서 추산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20여명을 동원해 30여분 만에 불을 껐다.
그러나 단란주점이 완전히 불에 타 감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날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직접 제주에 내려와 정밀 감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소방서측은 불은 단란주점 내부 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