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오는 27일 막이 올라 1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산신제, 등반대회, 산악 승마체험, 산상 엽서 보내기, 달집 소원 성취문 달기,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8부 능선부터 해발 1천 119m까지 펼쳐진 민둥산 억새군락지 넓이는 60만㎡에 이른다.
불을 놓아 나무를 태우고서 밭을 만드는 옛 농사방식인 화전(火田) 영향이다.
이 때문에 매년 가을 은빛으로 물드는 억새 군락지를 감상하려고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민둥산을 오른다.
정선군은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을 도우려고 민둥산 숲길도 최근 새로 조성했다.
구간은 민둥산 초입인 무릉리 능전마을 주차장에서 화암약수 약수교까지 총 13.4㎞이다.
문병수 민둥산억새꽃축제위원장은 "민둥산은 억새의 은빛 향연을 감상하고자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며 "올해 억새꽃은 이번 주말부터 하얀 속살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