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9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02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4월 104에서 102로 떨어진 이후 5개월만의 하락이다.
CSI는 지난 6월 105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까지 3달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CSI는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전세가 상승과 추석 연휴 늘어난 지출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소비지출전망CSI는 8월 109에서 9월 105로 떨어져 긴축을 예고했지만 주거비는 8월 106에서 9월 116으로 크게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월 91에서 9월 89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