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방송MC로 데뷔..논란 후 6년만에 컴백

'학력위조'와 '정권 실세들과의 부적절한 관계'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신정아가 방송MC로 데뷔한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TV조선 '강적들'(가제)의 MC를 맡는다고 경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단MC 체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 진행자는 신씨를 비롯해 정치인에서 방송인으로 거듭난 강용석 변호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준석씨 등이 합류한다.

이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은경표 PD는 지난 6월부터 신씨를 4개월여 쫓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추석 연휴 직후 출연을 최종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경표 PD는 "여러가지 큰일을 겪은 신정아씨가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사고방식이 정돈돼 있고, 이런 프로그램에 적합한 캐릭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리랜서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는 은경표 PD는 MBC 출신으로, 송창의 tvN 부대표와 함께 쇼·공개오락 프로그램의 신기원을 이룩한 PD로 평가받고 있다.

신정아는 횡령 등의 혐의로 2007년 10월 구속된 후 18개월 만인 2009년 4월 1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신씨는 2011년 3월 자전 에세이 '4001사건 전후'를 출간하며 활동을 재기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잠행에 들어갔다. '4001'은 신정아씨의 수인번호다.

한편, TV조선 '강적들'의 첫 녹화는 10월 초로 방송은 내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크프로그램으로 사회적인 이슈와 시사·문화·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주 1회 70분 분량으로 방송되며 정확한 편성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신정아(사진=노컷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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